한국 출전 선수 권순우 (당진시청) 선수의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복식 16강!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약 644억원) 엿새째 남자 복식 2회전(32강)에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나서서 알렉산드르 네도브예소프(카자흐스탄)-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파키스탄) 조에 2-1(1-6 6-3 7-6<10-7>)로 역전승했습니다. 이는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 진출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인 것입니다.
역전승의 서막 : 권순우-기론(Giron) 조는 네도브예소프-쿠레시 조에게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는데요.
1세트 첫 게임을 러브로 내줬고, 이어진 자신들의 첫 서브 게임도 브레이크 당했습니다
6번째 게임을 지켜내 게임점수 1-5로 기세를 몰아가는 듯 했으나, 1세트는 상대 차지가 됐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소통하던 권순우와 기론! 2세트 들어 상대의 서브 앤드 발리 리듬에 대한 적응을 완벽히 마친듯 반격에 나섰습니다. 상대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해내며 게임점수 4-1까지 끌고 나간 것이죠!!
권순우-기론 조는 4-2에서 맞은 7번째 자신들의 서브 게임에서는 0-40까지 밀렸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결국 게임점수를 지켜내 상대를 힘 빠지게 했고, 결국 세트점수 1-1로 균형을 맞추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승부가 갈리다 :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의 세 차례 스트로크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8-7 리드를 만들고 두 차례 상대가 받아친 공이 모두 네트에 걸리며 권순우 조의 승리가 확정되었습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라운드 진출 상금 15만 4천 호주 달러,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습니다.
호주오픈 2020년 전년도 대회 우승
남자 싱글 노박 조코비치, 여자 싱글은 오사카 나오미가 차지한 가운데, 남자 단식 최다 우승은 노박 조코비치로 9회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단식에서는 7회 우승을 차지한 세리나 윌리엄스입니다.
이번 대회 중계는 국내 tvN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고, 일부 경기는 tvNshow와 올리브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 됩니다. 인터넷 모바일 스트리밍은 티빙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국내선수로는 정현선수가 무려 4강까지 올라가는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당국이 추방을 명령하면서 호주오픈 참석이 불발되었습니다. (조코비치 팬들이 시위하는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또 향후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되어 은퇴하기 전에 호주 오픈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승상금은 무려 287.5만 달러나 된다니, 선수에게는 명예와 상금이, 시청자와 테니스 팬에게는 멋진 경기 감상의 기회가 생기는 건 덤이겠네요!
조코비치가 없어 나달,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있습니다.
테니스 세계 랭킹 (1~10위)
남자 순위 (1~5위) : 노박 조코비치, 다닐 메드베데프, 알렉산더 즈베레프, 스테파노 치치파스, 안드레이 루블레프
여자 순위 (1~5위) : 애슐리 바티, 아리나 사발렌카, 가르비네 무구루사,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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